아카데미상 기록 새로 써…단일 영화로 4개의 상을 수상한 것은 봉준호 감독이 처음

[뉴스엔뷰] 한국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오스카)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했다. 한국 영화사 최초다.

봉준호 감독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으로 작품상 등 4관왕을 석권했다.Ⓒ뉴시스
봉준호 감독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으로 작품상 등 4관왕을 석권했다.Ⓒ뉴시스

봉 감독은 9(현지시간) 각본상, 국제영화상, 감독상, 작품상을 동시 수상했다.

단일 영화로 하루에 4개의 아카데미상을 받은 것은 봉준호 감독이 처음이다.

이날 미 N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한 사람이 하룻밤 사이에 4개의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것은 1954(시상식 개최시점 기준) 월트 디즈니 이후, 66년 만에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디즈니는 제2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 단편 다큐멘터리상, 장편 다큐멘터리상, 단편 영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당시 디즈니의 경우 4개의 상을 받았으나 각기 다른 작품으로 각각 상을 받은 것이어서 단일 영화로 하루에 4개의 상을 수상한 것은 봉준호 감독이 처음인 셈이다.

또 한 영화가 작품상과 국제영화상을 동시에 수상한 것도 아카데미 역사상 처음이다.

이와 함께 아시아계 감독이 감독상을 받은 것은 대만 출신 리안 감독 이후 최초다.

앞서 리안 감독은 할리우드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2006), '라이프 오브 파이'(2013)로 두 차례 감독상을 받았다.

또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받은 것도 역대 두 번째다. 지난 1995년 델버트 맨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마티'(1955년 황금종려상, 1956년 아카데미 작품상) 이후 6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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