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바른미래당 탈당 “바른미래당 재건, 이제는 불가능하다”

[뉴스엔뷰]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29일 탈당을 선언했다. 정계복귀를 선언하고 지난 19일 귀국한 지 열흘 만이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29일 탈당을 선언했다.Ⓒ뉴시스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29일 탈당을 선언했다.Ⓒ뉴시스

안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비통한 마음으로 바른미래당을 떠납니다. 어제 손학규 대표의 기자회견 발언을 보면서 바른미래당 재건의 꿈을 접었다이제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안 전 의원은 저의 길은 더 힘들고 외로울 것이다. 그러나 초심을 잃지 않고 진인사대천명, 어떠한 결과가 나오든 국민의 뜻이 하늘의 뜻이라며 지금 대한민국은 담대한 변화의 새 물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성의 관성과 질서로는 우리에게 주어진 난관을 깨고 나갈 수 없다. 저 안철수의 길을 지켜봐 달라기성정당의 틀과 기성정치 질서의 관성으로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자기편만 챙기는 진영정치를 실용정치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야 타협과 절충의 정치가 실현되고, 민생과 국가미래전략이 정치의 중심의제가 될 수 있다실용적 중도정당이 성공적으로 만들어지고 합리적 개혁을 추구해 나간다면 수십 년 한국사회의 불공정과 기득권도 혁파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전 의원은 또 바른미래당을 재창당해 그러한 길을 걷고자 했지만, 이제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진심을 다해 이 나라가 미래로 가야 하는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 우리 정치와 사회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간절하게 호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하고 공정한 사회, 제대로 일하는 정치를 통해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 전 의원이 오는 31일 자신의 과거 싱크탱크였던 미래출신 인사들과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는 지난 2013정책네트워크 내일이란 이름으로 출발한 조직이다. 안 전 의원이 국민의당을 창당할 당시 당 공식 싱크탱크 국민정책연구원이 만들어질 때까지 사실상 싱크탱크 역할을 했다. 2017년 이름을 미래로 바꿨으며 20187월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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