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26일 오전 4시50분쯤 화재가 발생한 서울 중구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의 화재경보기 작동과 대피안내 방송 등이 도마에 올랐다.
화재 당시 호텔에 머물렀던 투숙객 중 일부는 화재경보기 또는 안내 방송 등 대피 안내를 받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들은 호텔 측 방송이 아닌 중국 관광객들의 대피에 따라 피신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투숙객들은 당시 상황에 대해 “문 두드리고 다녔던 중국 관광객들 아니었으면 다 죽었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어서다.
이에 대해 소방당국은 화재경보기가 정상 작동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스프링클러와 경보기가 불이 난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서만 작동해 상층부에선 듣지 못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소방 관계자는 한 언론매체에 “화재경보기는 정상 작동했고, 구급대원들이 진화와 인명 대피를 시작하면서 껐기 때문에 일부 투숙객들이 듣지 못한 것 같다”며 “소방인력들이 한 번에 도착한 것이 아니라 모든 대피가 한 번에 되지 않았으며 연기가 집중된 층을 중심으로 구조가 순차적으로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앰배서더 호텔 측은 이 매체에 “사고 조사 중이라 자세한 대답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의 지하 1층 알람 밸브실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투숙객과 직원 등 600여 명이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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