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의 대응 부적절” 비난

[뉴스엔뷰] 충남 서해안 바지락 양식장에서 A형 간염바이러스가 검출됐으나 이를 한달여 감춘 사실이 밝혀졌다.

불법 채취한 바지락(기사와 관련없슴)Ⓒ뉴시스
불법 채취한 바지락(기사와 관련없슴)Ⓒ뉴시스

21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해양수산부 등이 지난해 12A형 간염 바이러스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보령의 한 바지락 양식장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충남도와 보령시 등은 주변에서 바닷가로 흘러든 오·폐수가 원인으로 판단하고 이를 긴급 차단하는 한편 바이러스 검출 사실을 환경부와 행정안전부 등에 통보·공유했다.

문제는 당국이 바지락 양식장 A형 간염 바이러스 검출과 관련사실을 일반에 공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난해 조개젓으로 인한 A형 간염이 전국적으로 발병한 사실을 비춰볼 때 정부 당국의 대응이 부적절했다는 비난을 피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당시 식약처는 시중에 판매 중인 일부 조개젓을 회수해 폐기하는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섭취 중단을 권고한 바 있다.

한편 충남도 관계자는 바이러스 검출 후 오염원을 차단해 지금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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