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공직자 사퇴 시한 하루 앞두고 ‘사표’
청와대 대변인, 당분간 한정우 부대변인 체제

[뉴스엔뷰]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과 유송화 춘추관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15일 청와대를 떠났다.

15일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과 유송화 춘추관장이 총선 출마를 밝혔다.Ⓒ뉴시스
15일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과 유송화 춘추관장이 총선 출마를 밝혔다.Ⓒ뉴시스

이날 권향엽 균형인사비서관도 총선 출마를 위해 사표를 냈다.

고 대변인과 유 관장, 권 비서관의 사표는 이날 수리됐다.

이들이 청와대를 떠나며 생긴 빈자리를 채우는 비서관급 인사가 조만간 있게 된다.

고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출입기자들에게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대통령의 입으로서 활동을 해왔는데 이제는 제 소신과 제 정치적 목적을 향해서 국민들의 입이 되려고 한다"며 출마를 밝혔다.

이어 유 관장은 춘추관장으로 일한 경험은 제게 큰 자부심으로 남아있다. 이 자부심을 바탕으로 새로운 길 걸어볼까 한다무척 두렵기도 하지만 꿈을 꾸지 않으면 새로운 길은 없단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들 뒤를 이을 후임 인선과 관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대변인, 춘추관장을 포함해 명단을 추리고 있다""대변인의 경우 언론계, 정치, 학계, 법조계, 청와대 내부 등 다섯 그룹 정도에서 적합한 인물을 현재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대변인은 인선이 완료 될 때까지 당분간 한정우 부대변인 체제로 운영된다.

고 대변인은 지난 20172월 대선 캠프에 합류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며 청와대 부대변인을 맡았다.

20192월 기존 선임행정관에서 비서관으로 승진했고, 김의겸 전 대변인이 '흑석동 부동산 매입' 논란으로 자진 사퇴하면서 대변인으로 발탁됐다. 당시 '초고속 승진'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청와대 여성 대변인의 길을 걸었다.

유 관장은 제2부속비서관으로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왔다. 지난해 19일 사퇴한 권혁기 전 춘추관장의 자리를 물려받아 대() 언론 소통 창구 역할에 힘써 왔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했고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과 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을 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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