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윤 신임행장 출근 저지 등의 행동에 나설 것”

[뉴스엔뷰] 26IBK기업은행장으로 윤종원 청와대 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이 3일 취임한다.

IBK기업은행은 9년 연속 내부 출신이 은행장을 맡아왔으나 이번 윤 행장의 취임으로 그 기록이 깨졌다.

지난해 6월, 윤종원 경제수석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퇴임인사를 하고 있다.Ⓒ뉴시스
지난해 6월, 윤종원 경제수석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퇴임인사를 하고 있다.Ⓒ뉴시스

이에 앞서 IBK기업은행장을 역임한 조준희, 권선주, 김도진 행장은 모두 내부 출신 인사가 승진한 경우다.

IBK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기획재정부가 기업은행 지분 53.2%를 보유하고 있어서다.

윤 신임행장은 1983년 행정고시 27회로 재무부 저축심의관실,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 서기관, 기획재정부 종합정책과장·산업경제과장, 경제정책국장,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특명전권대사, 연금기금관리위원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금융당국은 윤 신임행장이 선임된 배경에 대해 거시경제, 국내·국제금융, 재정, 산업, 구조개혁 등 경제정책 전반을 담당하면서 통화정책, 금융규범 국제협의, 연금자산 관리, 중소기업 지원, 산업 혁신 등 금융과 중소기업 분야 정책경험에 글로벌 감각과 네트워크까지 갖춘 경제·금융 전문가라는 설명이다.

다만, IBK기업은행 노조는 윤 신임행장의 선임 소식이 전해지자 출근 저지 등의 행동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노조관계자는 윤 신임행장의 선임은 전형적인 관치금융이자 낙하산 인사라며 출근 저지 등을 통해 취임을 막고 임명 철회까지 투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