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이사장, 교통사고로 장애…재활학 박사, 장애인식개선 앞장
[뉴스엔뷰]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총선 영입 1호를 발표했다.
민주당은 이날 최혜영(40) 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 이사장을 내년 총선 '영입인재 1호'로 발표했다.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첫 영입인재로 최 이사장을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이해찬 대표가 위원장을 맡고 있다.
최 이사장은 불의의 사고로 장애를 얻은 뒤 장애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바꾸는 일에 헌신해 오고 있다.
그는 "정치를 하기에는 별로 가진 게 없는 평범한 여성이지만 저 같은 보통 사람에게 정치를 하라고 등 떠밀어준 민주당을 믿고 감히 이 자리에 섰다"며 "이 땅 모든 장애인들에 대한 관심과 주목을 위해 어려운 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회에는 신체적·사회적 약자가 아닐 때 느끼지 못했던 사회적 문턱이 곳곳에 존재한다"며 "문턱을 없애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최 이사장은 신라대 무용학과 재학 중이던 2003년 교통사고로 사지마비 척수장애 판정을 받았다.
이후 최 이사장은 2009년 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를 설립하고 국·공립기관, 전국 대학 등에 출강하며 직장과 학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에 앞장섰다. 뿐만 아니라 연극, 뮤지컬, CF 및 의류모델 등을 통해서도 장애인식 개선에 노력해왔다.
최 이사장은 이를 바탕으로 2018년 직장 내 장애인식개선교육 의무화 제도를 만들어내는 데 기여했다.
그는 2010년 서울여대 사회복지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2017년 나사렛대에서 재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여성 척수장애인으로 재활학 박사가 된 것은 최 이사장이 국내 최초로 알려져 있다.
현재 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 이사장과 함께 강동대 사회복지행정과 교수로도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