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대한민국 인권대상 시상식 축사

[뉴스엔뷰]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이 2019년 인권대상 시상식 축사를 통해 인권을 짓밟은 언론보도,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은 24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국인권신문> 창립 7주년 및 제3회 대한민국인권대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했다.

먼저 김 회장은 축사를 하기가 조금 쑥스럽다고 언급한 후 국민들이 바라보는 언론의 부정적인 모습이 떠오르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철관 회장은 언론중재위원회에 언론의 잘못된 보도로 반론과 정정보도를 신청한 건수가 해마다 늘고 있다고 한다특히 천부적인 권리인 인권을 침해한 보도도 상당수 중재위에 접수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그는 인간위에 누구든지 군림할 수 없다, 언론의 자유와 권리가 아무리 중요하더라도 인권위에 군림할 수 없다인간이 있어야 언론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언론은 입법, 행정, 사법 등 권력의 4부라고 전해지고 있다, 그 중 언론은 약자를 대변하고 부당한 권력에 맞서고, 돈 없고 빽 없는 약자를 위해 대변의 역할을 하는 권력이라며 그래서 언론자유를 누린 만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언론이다, 언론의 사회적 책임은 인권을 짓밟은 보도를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의 언론자유는 언론사주의 자유라는 말도 있다, 돈 받고 쓴 광고성 기사도 늘고 있다고 한다, 기자가 취재보다도 광고를 하고 다닌다고 한다, 언론의 주 임무가 정론직필인데 광고를 앵버리를 해, 제대로 된 기사를 쓸 수 있겠느냐돈 있는 사람들에게 광고를 받고 기사를 써주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한국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라고 꼬집었다.

김 회장은 “2010년 중반까지만 해도 기자라고 하면 이미지가 그래도 욕 들어 먹지 않을 정도로 괜찮았다“2014년 세월호 참사 사건을 거치면서 지금은 언론 신뢰도는 많이 추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기자라고 하면 빛과 소금, 감시견, 사회공기, 사회목탁 등을 떠올렸다지금은 가짜뉴스와 기레기를 떠올린다, 가짜뉴스도 문제지만 가짜뉴스를 생산한 기자, 유튜버, 블로거 등 정보생산자들과 가짜뉴스라는 말을 확대재생산한 정치인들도 정말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가짜뉴스보다 왜곡뉴스, 조작뉴스라고 해야 하는데, 기사 중 한 줄만 틀려도 일부 정치인들은 가짜뉴스라고 외쳐버린다바로 언론은 가짜뉴스라는 그 말을 그대로 받아 써 가짜뉴스라는 단어가 확대재생산 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언론은 사회 통합, 국민통합을 위해서 존재한다가짜뉴스는 왜곡여론, 귀신여론을 만들어 국민통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총선에도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생각된다가짜뉴스로 인해 잘못된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도 상존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인간의 권리가 중요한 시대, 한국인권신문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라며 각 분야별 인권상을 받는 모든 분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고 마무리했다.

2019년 대한민국인권대상 시상식
2019년 대한민국인권대상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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