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세이퍼시픽항공 소속 말레이시아 국적 승무원
‘모닝콜’ 요청해놓고 마약 투약 후 ‘깊은 잠’

[뉴스엔뷰] 외국 항공사 승무원이 호텔 측에 모닝콜을 요청해놓고 마약을 투약한 뒤 깊은 잠에 빠졌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5,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캐세이퍼시픽항공 소속 말레이시아 국적 승무원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슴. Ⓒ캐세이퍼시픽항공기 사진 일부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슴. Ⓒ캐세이퍼시픽항공기 사진 일부

A씨는 이달 2일 오전 2시께 인천시 중구 운서동 한 호텔에 투숙, 모닝콜을 요청해 놓고 객실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1일 오후 835분께 한국에 도착한 홍콩발 캐세이퍼시픽 항공기를 통해 필로폰 0.5g을 몰래 들여 온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에 따르면 호텔 직원이 A씨에게 2일 오전 630분께 모닝콜을 했으나 답이 없자 직접 객실을 찾아가 A씨의 이상증세를 확인하고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마약 투약을 의심한 병원 측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 객실 내부에서 필로폰과 마약 흡입에 사용했던 도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도주의 우려가 있어 구속하고 마약을 밀반입한 경로 등에 대한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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