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의원 “공정위, 전국 대리점에 대한 전수조사 바로 실시해야”
“본사 총책임자, 야동마케팅으로 고객들 유인하도록 지시·권장”

[뉴스엔뷰] 국내 대기업이 운영하는 이동통신사의 부도덕성이 도마에 올랐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29이동통신사 LG유플러스(LG U+)가 야동 마케팅으로 어르신들이 요금 폭탄을 맞게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30일 전해졌다.

하태경 바른미래당의원 Ⓒ뉴시스
하태경 바른미래당의원 Ⓒ뉴시스

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G유플러스(LG U+)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데이터 과다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야한 동영상 링크를 문자로 발송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하 의원이 대리점주로부터 받은 제보는 서울의 본사 직영 대리점에선 신규 가입 후 고가 요금제를 유지하는 3개월 동안 수도권 가입자 최소 1000명 이상에게 야한 동영상을 문자로 보내 데이터를 사용하게 하고, 이후 데이터 소비량이 많아 요금제를 낮추면 더 큰 피해를 보는 것처럼 유도해 고가 요금제를 유인하도록 했다는 내용이다.

또한 제보에 따르면 본사에선 이런 야동 마케팅을 실행한 지점을 우수 사례로 뽑아 해당 점장에게 최소 수백만 원의 보너스까지 챙겨주고 본사 사무직 직원으로 승진할 기회를 줬다는 것이다.

하 의원은 경북지점에선 동대구, 경주, 포항을 관리하던 본사 총책임자가 가맹점주 교육 시 야동마케팅으로 고객들을 유인하도록 지시·권장한 사실이 밝혀졌다""또 대리점 대표들이 의무적으로 숙지해야 하는 직원교육 자료에는 고객에게 성인물을 권장하는 내용과 사진이 적나라하게 나와 있고 고객 유인의 주요 방법으로 소개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본사는 각 지역 대리점 대표에게 강압적으로 고가 요금제 방침을 요구하며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강제교육과 영업정지 협박도 가했다계속되는 본사의 강압적인 실적 압박으로 스트레스, 우울감 등 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점주들도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야동마케팅으로 데이터 요금 폭탄을 조장해 국민들에게 바가지를 씌운 통신사의 불법영업 행위는 처벌받아야 한다음란물을 유포해 수익을 올리는 것은 음란물 유포죄 및 공정거래법위반 행위이기에 검찰에서 철저히 수사하여 책임자를 처벌하고 국민들이 요금폭탄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내용은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라있으며, 많은 국민들이 공감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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