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이현진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아파트 용지를 독과점하고 사주 일가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등의 의혹을 받는 호반건설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25일 공정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호반건설의 불공정 경쟁과 부당 내부 거래 등 혐의 확인을 위해 호반건설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앞서 지난 102일 있었던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국토교통위원회 송언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2008~2018년 분양한 473개 공동주택 용지 중 30%가 호반건설 등 5개 건설사에 돌아갔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호반건설, 중흥건설, 우미건설, 반도건설, 제일풍경채 등 5개 건설사가 이 기간에 받은 공동주택 용지의 총가격은 105666억원으로, 이후 아파트를 지어 분양해 6281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송 의원은 이 중 호반건설이 44(9.3%)를 낙찰받았으며 페이퍼 컴퍼니를 여러 개 세워 추첨에 참여, 공동주택 용지를 과점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송 의원은 "호반건설은 내부 거래로 사주 장남과 차남 회사에 택지를 몰아줘 두 아들이 각각 7912억원, 4766억원의 분양 수익을 올렸다"며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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