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이준호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조기폐쇄를 논의했지만 또 다시 결론을 내지 못하고 다음 회의에서 재논의하기로 했다.

원안위는 22일 광화문 원안위 대회의실에서 111회 회의를 열고 월성 1호기 영구정지를 위한 운영변경허가안을 심의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했다.

월성 1호기 영구폐쇄 반대·신한울3,4호기 건설 재개 촉구 집회에 참가한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원들(사진=뉴시스)
월성 1호기 영구폐쇄 반대·신한울3,4호기 건설 재개 촉구 집회에 참가한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원들(사진=뉴시스)

위원들은 지난 회의와 마찬가지로 한국수력원자력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나온 이후에 재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해 이후 회의에 안건을 재상정하기로 했다

앞서 국회는 지난 9월 한수원의 월성 1호기 폐쇄 결정 과정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를 요구했으며, 원안위는 지난달 11109회 회의에서도 이를 이유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월성 1호기는 19821121일 가동을 시작해 1983422일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이후 2012112030년 운영허가가 끝났지만 2022년까지 10년 연장운전 승인을 받아 2015623일 발전을 재개했다.

그러나 한수원은 지난해 6월 경제성이 부족하다며 월성 1호기 조기폐쇄를 결정하고 올해 2월 원안위에 월성 1호기 영구정지를 신청했다.

이에 대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장석춘 의원이 월성1호기의 판매 수익 전망치가 의도적으로 과소평가됐다고 의혹을 제기하는 등 야당 의원들이 경제성 평가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함에 따라 의회는 지난 930일 감사원에 감사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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