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이유정 기자] 고려대 학생들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모씨의 입학 취소를 촉구하는 집회를 연다. 지난 919일 집회 이후 64일만이다.

고려대 '1122 부정입학 취소집회' 집행부는 22일 오후 7시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안암캠퍼스 중앙광장에서 조모씨의 고려대 입학 취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집회에는 졸업생과 재학생만 참가할 수 있으며 외부인의 참여는 통제된다.

9월 19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중앙광장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장관 사퇴·딸 조 모씨 입학 취소 촉구 집회(사진=뉴시스)
9월 19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중앙광장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장관 사퇴·딸 조 모씨 입학 취소 촉구 집회(사진=뉴시스)

집회 참가자들은 고려대 총장과 인재발굴처를 상대로 조씨가 위조서류를 이용해 부정 입학했음을 인정하고 입학취소처분을 내릴 것을 촉구하고 학교의 명예가 실추된 점 등에 대해 교우들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번 집회는 지난 11일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공소장에 조씨의 단국대·공주대 인턴 경력 등이 허위였으며, 이를 이용해 2010년 고려대 생명과학대학에 수시 입학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기획됐다.

앞서 고려대는 지난 16일 조씨의 입시비리 의혹과 관련해 "전형 자료에 중대한 하자가 발견될 경우 입학취소 처리가 될 수 있다"면서도 "자료제출 여부가 입증되지 않아 취할 수 있는 조치가 마땅치 않다"고 밝혀 학생들의 반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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