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이현진 기자] 나이스(NICE)신용평가가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해 HDC현대산업개발을 장단기 신용등급 하향 검토 대상에 올렸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상향 검토 대상에 등재했다.

나이스신평은 지난 14일 재무안정성 저하를 우려 현대산업개발의 장기 신용등급을 A+(Stable)에서 A+(하향검토), 단기신용등급을 A2+에서 A2+(하향검토)로 각각 변경한다고 15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A330(사진=뉴시스)
아시아나항공 A330(사진=뉴시스)

나이스신평은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확정되면 인수 대금 지불과 대규모 유상증자 실시에 따라 회사의 재무적 부담이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시아나항공에 대해서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한 재무안정성 지표 개선와 HDC그룹 편입으로 저하된 자본시장 내 신뢰도 회복가능성이 존재함을 감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움을 구성한 미래에셋대우에 대해서는 "연간 창출 가능한 이익규모 등을 고려할 때 이번 투자로 인한 재무건전성 저하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또 투자로 확보하게 될 아시아나 지분가치와 딜 과정에서의 투자자금 회수방안 확보가능성 등을 고려할 경우 부담요인은 완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1%과 유상증자를 포함해 약 25000억원을 제시했으며, 금호산업은 지난 12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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