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비 전가·유흥업소 접대강요·채용청탁 등

[뉴스엔뷰 강영환 기자] 현대자동차 직원들이 협력업체에 대한 갑질이 도를 넘어섰다는 폭로가 나왔다.

KBS1 뉴스화면 캡처
KBS1 뉴스화면 캡처

 

현대차 직원들은 협력업체에 출장비를 떠넘기고 유흥업소 접대를 강요하고 채용청탁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30KBS1뉴스에 따르면 "현대차 담당자들은 장관급 대우를 받는다", "돈 많이 쓰고 접대 잘하면 5스타 받는다"고 익명 커뮤니티에 제보한 협력사 직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품질 5스타'란 제품의 품질을 평가해 등급을 나누는 것으로 현대차가 협력사를 관리하는 제도다.

제보자는 협력사에 감사하러 나온 현대차 직원의 출장비용은 거의 대부분 협력사가 지불하고, 현대차 직원들은 협력사가 대신 결제한 영수증까지 챙겨간다고 말했다. 즉 현대차 직원들은 챙겨간 영수증으로 출장비 처리를 한다는 설명이다.

또 저녁식사는 물론 노래방 도우미 접대나 룸살롱 접대까지 강요한 적도 있었다고 폭로했다.

현대차 직원들의 지인이나 친인척 자녀가 협력업체에 지원했다며 이력서를 직접 출력해 갖고 온 현대차 품질 담당자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한 현대차 품질담당 직원은 채용청탁을 통해 자신이 담당하는 업체에 부품을 대는 2차 협력업체에 본인의 지인을 취업시킨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보자는 '협력관계가 아니라 거의 주종 관계 주인과 노예...저희는 어떠한 현대자동차의 불합리한 요구도 거절을 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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