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함혜숙 기자] 수제버거 전문점인 해마로푸드서비스가 운영 중인 '맘스터치'에서 덜 익은 패티가 들어있는 햄버거와 위생 관리에 문제가 제기됐다.

지난 25YTN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햄버거를 사 먹은 A씨는 복통과 설사로 병원 신세를 졌다.

햄버거에 들어있던 닭고기 패티가 덜 익은 것이 원인이 됐다. 조리과정 중 직원 실수로 닭고기 패티가 덜 익은 상태로 고객에게 제공됐다.

해당 매장은 식약처에서 영업정지 일주일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매장에서는 직원이 위생 장갑을 끼지도 않고 제품을 조리했으며, 냅킨 속에서 귀뚜라미가 나왔다. 매장 주방에는 누런 때가 끼어 있었다.

본지는 맘스터치에 입장을 듣고자 했으나 하루가 지난 26일에야 맘스터치 대행사에서 연락이 왔다.

맘스터치 측은 "덜 익은 패티는 조리 과정 중 직원의 실수로 고객에게 제공된 것"이라면서 "현재 고객은 치료는 다 마치고 정신적인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탈이 났던 고객에게 해당 매장의 점주와 직원은 사건 발생 직후 고객분께 최선을 다해 사과하고 치료비 및 피해보상을 하고자 노력했으나 고객분께서 피해 보상금으로 5000만원을 요구했다""해당 금액은 법적 근가가 없어 기업 임의대로 지급할 사안이 아니다 다만 유사사건으로 100~150만원 사이의 법원 판례를 고려하여 현재까지 고객과 조율 중에 있다"고 전했다.

다른 매장에서 불거진 매장 주방 위생 문제에 대해서는 "본사 매뉴얼에 어긋나는 사안으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2주에 한 번 QSC(서비스품질관리)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나 더욱 강화하여 향후 매장 관리감독을 더욱 더 엄격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냅킨 사이의 벌레는 해충이 아닌 귀뚜라미로 분석됐다"면서 "본 매장은 세스코에서 관리하는 매장으로 이번 발견은 세스코의 5년간 관리상 이례적인 일이며, 유입 경위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본사는 지적된 사항들은 엄중히 받아들이며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조리 및 위생에 대한 부분을 보다 엄격히 교육하고 관리감독 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맘스터치는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 단속에서 식품위생법 위반 업소로 적발되는가 하면 지난해 5월 단속에서도 가맹점 8곳이 줄줄이 적발된 바 있다.

본지가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맘스터치 측은 "사과문 보다는 기자들에게 먼저 입장문을 전달하고, 고객들이 매장에서 이런 일을 다신 겪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단도리를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듭 되는 위생문제에 대해 맘스터치는 입장문보다는 고객들에게 직접 사과를 하는 것이 우선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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