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일간 가입자 수 33건으로 부진

[뉴스엔뷰 함혜숙 기자] 주택금융공사가 시행 중인 '한부모전세자금대출'의 실적이 매우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일종 의원실 제공
성일종 의원실 제공

주택금융공사는 미혼모 가정이나 조손 가족 등 한부모가족을 위해 대출심사 요건을 완화하는 '한부모전세자금대출'을 올해 510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한도도 기존 전세대출보다 10% 포인트 올린 '임차보증금의 90%'로 확대한 상품이다. 또한 대출 금리는 최대 0.25% 포인트 우대하고 보증료는 0.1% 포인트 깎아주는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은 20"주택금융공사가 올해 5월부터 시행하는 '한부모전세자금대출' 계약자가 132일간 33건에 그치는 등 실적이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성 의원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한부모전세자금대출 출시 후 공급현황'을 보면 출시일인 올해 510일부터 918일까지 전국 단위로 33(239000억원)의 계약에 그쳤다.

월별로 보면 50, 68, 715, 87, 918일까지 3명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14), 서울(4), 경북(3), 충남(3), 부산광역시(2)이었으며 대전, 울산, 전북, 제주, 충북, 광주, 전남(1)으로 집계됐다.

또 인천, 강원, 대구, 경남, 세종은 0건으로 지역편중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성 의원은 "처음 출시됐을 때부터 주택금융공사와 하나은행의 홍보가 부족하거나 전무하다보니 5개월간 가입자는 33명에 그쳤다""특히 지방자치단체 5곳에선 가입자가 0명으로 나타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택금융공사는 하나은행이 지원대상자에게 한부모전세자금대출을 적극적으로 추천할 수 있도록 하는 유인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 "실제 한부모 가정과 많이 접촉하고 있는 한부모가족지원센터 및 관련단체에도 더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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