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김경호 기자] 경찰은 과거 경기도 화성에서 발생한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를 수사하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9일 화성연쇄살인사건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그동안의 수사과정을 공개했다.

경찰 조사 결과 유력한 용의자 50A씨는 현재 부산교도소에 수감 중이며, DNA가 화성연쇄살인사선 중 3차례 사건의 증거물에서 채취한 DNA와 일치했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화성연쇄살인사건 10건 중 5(1987), 7(1988), 9(1990) 사건에 해당하는 DNA와 일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사건이 공소시료 완료로 처벌이 어려워짐에 따라 진실규명을 위해 법률 검토를 통해 용의자에 대한 신변 공개도 검토하고 있다.

A씨는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1994년 충북 청주에서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현재 부산교도소에 복역 중이다.

경찰은 모방 범죄로 드러난 8차 사건을 제외한 4, 3, 2차사건 증거에서 나온 DNA도 국과수에 감정을 추가로 의뢰했다.

앞서 경찰은 올해 주요 미제 사건 수사 체제를 구축하고 관계 기록 검토와 증거물을 분석하던 중 7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화성연쇄살인사건 피해자의 옷에서 채취한 DNA 분석을 의뢰했다.

그 결과 증거물에서 채취한 DNA와 일치하는 인물이 있다는 국과수의 통보를 받았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은 19869월부터 19914월까지 6년 동안 화성시 태안읍 반경 2안에서 발생했으며, 당시 10명의 여성이 살해됐다.

마지막 사건이 199143일에 일어나 15년의 공소시효가 200642일 끝나 처벌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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