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박영훈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잔탁' 등 라니티딘 계열 의약품에서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지난 13(현지시간) FDA는 잔탁에서 검출된 이 물질이 지난해 발사르탄 계열의 혈압약에서 검출된 발암 우려 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으로 불리는 니트로사민 불순물이 미량 검출됐다고 밝혔다.

니트로사민은 국제암연구소에서 인체발암 추정물질로 분류하고 있는 물질이며 NDMA는 지난해 발사르탄 계열 혈압약에서 검출돼 전 세계적인 리콜 사태를 일으켰던 물질이다.

NDMA가 식수와 육류, 유제품, 채소 등 식품들도 노출될 수 있는 환경오염 물질이다. 라니티딘 제산제에서 검출된 양은 일반 식품에도 들어있을 수 있는 양을 아주 조금 초과하는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FDA는 검출된 NDMA가 소량이라 제약회사의 회수나 소비자들의 복용 중단 조치는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FDA는 잔탁에서 검출된 NDMA가 인체에 미치는 위해 정도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판매중인 라니티딘 계통 약품 샘플을 수거해 검사를 진행하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국내 유통 중인 라니티딘 계통 의약품은 300종 이상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라니티딘 계열 의약품은 위벽에서 위산의 분비를 자극하는 히스타민2(H2) 수용체에 대한 작용을 억제해 위산을 감소시키는 제산제다. 가슴 쓰림, 위식도 역류질환 등의 치료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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