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차동석 기자]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이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경북 김천 한국도로공사 본사를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1500명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직접고용 대법원 판결 이행! 한국도로공사 규탄 기자회견'에 참석한 비정규직 노동자와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1500명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직접고용 대법원 판결 이행! 한국도로공사 규탄 기자회견'에 참석한 비정규직 노동자와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이들은 10일 청와대 앞에서도 본사의 직접 고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지난 9일 도로공사 측이 대법원에서 불법 파견이 인정된 일부 인원만 직접 고용하고, 수납업무 대신 현장 조무 직무 등의 업무를 맡기겠다고 밝히자 요금수납원들은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톨게이트 조합원 340여명은 지난 9일 오후 430분부터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과 면담을 요구하며 약 17시간째 도로공사 본사에서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대법원에서 요급수납원들에 대해 불법 파견이란 판결이 나왔음에도 이강래 사장은 대법원에 올라간 304명만 고용하겠다고 말했다""대법원 판결대로 요금수납 노조원 1500명을 본사가 즉각 고용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직접 고용 판결을 받은 노동자들에게 요금 수납 업무가 아닌 다른 업무를 시키려 한다. 이는 명백히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공공기관이라면 최소한의 법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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