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전용상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인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일본이 내년 도쿄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욱일기 사용을 허가한 것과 관련 "대단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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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위원장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일본 욱일기는 제국주의 상징이다. 올림픽은 IOC 정신에 의해 스포츠와 정치를 분리한다고 돼있다"라면서 "이는 IOC 정신을 근본적으로 부정하고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국회 차원에서라도 항의 방문해야 될 필요가 있다. 그래서 국내외적으로 여론화를 시켜야 한다""중국이나 과거 침략 피해 아시아 국가들이 있지 않나. 특히 중국, 북한을 중심으로 구체적 연대를 모색하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안 위원장은 "저는 우선적으로 북한에게 이 사실을 연대하자고 알리겠다"면서 "일본 욱일기 문제를 가지고 남북 간 막혀있는 관계도 뚫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지 않나 싶다""중국과도 연대하자는 일들을 한번 시작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회 문체위는 지난달 29일, 욱일기가 도쿄올림픽 경기장에 반입돼 응원도구로 사용되는 행위를 근절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2020 도쿄 하계올림픽대회 및 하계패럴림픽대회에서의 욱일기 경기장 반입금지 조치 촉구 결의안'을 의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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