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김경호 기자]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노모와 장애인 아들이 사망한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둘째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3일 서울 강동구 광나루 한강공원 인근 한강 수중에서 S씨가 변사체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S씨는 80대 노모의 둘째 아들로, 50대 지체장애인의 동생이다.

경찰은 이들 모자 사망 당시 심각한 외상이 있었던 점 등을 토대로 타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사건 후 연락이 되지 않는 둘째 아들 S씨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동선을 추적해 사건 발생 이틀 만에 S씨의 위치를 파악했다.

현재까지 S씨의 죽음에 타살 정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S씨의 노모와 형은 지난 1일 서울 가양동 소재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노모가 발견된 작은 방에서 혈흔이 묻어 있는 아령이 발견됐다.

이들 모자는 기초생활수급자로 둘째 아들인 S씨가 노모와 지체장애를 가진 형을 돌봐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들은 2000929일부터 기초생활수급 대상자가 되어 19년 동안 생계와 의료, 주거급여를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노모는 장기요양보호 서비스를 받았고, 큰아들은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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