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휘발유 리터당 58원, 경유는 41원, LPG는 14원 유류세가 오른다.

[뉴스엔뷰 박영훈 기자] 정부가 지난해 11월부터 한시적으로 적용했던 유류세 인하 정책 종료를 결정함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휘발유와 경유, LPG부탄(LPG) 가격이 오른다.

사진 = 뉴시스
사진 = 뉴시스

기획재정부는 최근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내달부터 유류세 한시적 인하를 종료한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달 1일부터 휘발유 유류세는 58원 오른 821, 경유는 41원 오른 582, LPG부탄은 14원 오른 204원이 된다.

정부는 앞서 경기활성화와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 지난해 116일부터 6개월 동안 유류세 15%를 인하했다. 이후에도 기름값이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면서 올해 57일부터는 인하 조치를 이달 31일까지 연장하되, 인하 폭을 7%로 축소했다.

유류세 인하정책이 시행된 지난해 11월부터 약 10개월동안 휘발유 가격은 1300원에서 1500원 구간을 벗어나지 않았다. 유류세 인하 시행 직전인 지난해 10월에는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당 1681, 경유 1485원이었으나, 117일부터 15%의 유류세가 인하되면서 11월 평균 판매가는 휘발유 1579, 경유는 1423원으로 각각 리터당 102, 32원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최근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기름값 인상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7NYMEX 기준 두바이유는 1개월 전보다 약 7% 하락한 58.98 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최근 1년간 최고가였던 80.64달러에 비해 약 31% 낮은 수준이다. 이같은 국제유가 하락세가 계속 된다면 당분간 유류세 환원분 외에는 추가 기름값 인상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달 1일 정유사에서 출고되는 석유제품부터 유류세가 환원되기 때문에, 각 주유소들은 유류세 환원 전 확보한 물량을 소진할 때까지 천천히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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