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이준호 기자] 논란이 불거진 '일본인 폭행' 동영상 속 한국남성이 정식 수사를 받게 됐다.

26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해당 한국인 남성 A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모욕 혐의도 수사 중"이라며 "출석 요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일본인 여성 B씨는 모욕 혐의를 주장하는 추가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적용된 혐의는 폭행·모욕 혐의 등으로, 현재로선 정확한 조사 일정 등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A씨가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A씨는 지난 24일 경찰 조사과정에서 피해 여성의 머리채를 잡은 사실은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일방적인 가해자로 매도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법적 조력을 얻어 추후 출석하기를 원해 귀가조치된 상태다.

앞서 지난 23일 SNS에서는 "한국인에게 폭행당했다"는 취지로 트위터에 사진과 영상이 게시됐다.

해당 영상에는 거리에서 한 남성이 영상 촬영자를 위협적으로 뒤따라오며 일본인과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과 욕설을 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또 문제의 동영상 속 남성이 여성으로 보이는 피해자를 폭행하는 사진도 함께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