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이준호 기자] 지난 6월 경기 오산에서 발견된 백골 상태의 시신의 범인 일당이 검거됐다.

YTN 뉴스화면 캡처
YTN 뉴스화면 캡처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20A씨 등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98일 가출청소년인 B(사망 당시 16)군을 오산시의 한 공장으로 유인해 살해하고 시신을 오산시 내삼미동 야산의 무덤 주변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신은 지난 66일 야산의 무덤 주변에서 벌초작업을 하던 무덤 관계자가 발견했다.

경찰은 고도의 충치가 있는 15~17세의 남성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에 따라 신원을 확인 작업을 벌였다.

조사를 이어가던 중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시신 발견 현장에서 나온 반지, 귀걸이 등과 같은 액세서리를 착용한 B군의 사진을 확인하고, 부모와 DNA를 대조해 피해자 B군의 신원을 특정했다.

A씨 등 2명은 B군과 경기 성남, 충남 천안 등에서 2017년 말~지난해 6월까지 함께 지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B군이 자신들의 다른 범죄 관련해 B군이 경찰에 불리한 진술을 했다는 이유로 살인을 공모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와 C씨 등 2명은 다른 범죄로 교도소와 구치소에 각각 수감 중이며, 나머지 1명은 군 복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B군을 야산 근처로 유인하는 데 가담한 다른 가출 청소년 등 2명은 미성년자 유인 등의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다음 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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