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 여부 확인 위해 프로파일러 투입

[뉴스엔뷰 이유정 기자] 한강에서 몸통 시신이 발견된 사건의 피의자 모텔 종업원 A씨의 신상공개 여부가 미뤄졌다.

jtbc 뉴스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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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신상공개위원회를 취소하고 A씨에 대한 정신병 여부와 유전자(DNA) 감식 결과를 본 뒤에 위원회를 열지 결정하기로 했다.

경찰은 A씨의 정신병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프로파일러와 면담을 하는 한편 과거 의료기록도 함께 살펴보고 있다.

앞서 A씨는 지난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자신이 일하는 모텔에서 투숙객 B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방치했다. 이후 시신을 여러 부위로 훼손해 12일 새벽 자전거를 타고 여러 차례에 걸쳐 훼손한 시신을 한강에 유기한 혐의(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유기)18일 구속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가 반말하는 등 시비를 걸고, 숙박비 4만 원을 주지 않아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정을 나서던 A씨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다음 생에도 그러면 너 또 죽는다"며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한편 도주할 우려가 있는 피의자가 애초엔 서울경찰청으로 자수를 하러 간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는 지난 17일 새벽 1시경 서울경찰청 민원실에 방문해 자수 의사를 밝히며 "강력 형사에게 이야기 하겠다"고만 답하자 인근에 있는 종로경찰서로 가라고 안내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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