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전승수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4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자유무역질서를 무너뜨리는 위험한 행동"이라고 밝혔다.
성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국제규범에도 부합하지 않는 것"이라며 "미중 무역갈등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이어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는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새로운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정부는 일본의 근거 없는 조치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박해 왔다"며 "미국 등 국제사회에도 이에 대한 부당성을 널리 알리고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준비해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수출규제 관련 종합 대응계획과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을 통해 기업 현장 애로사항의 신속한 해결과 단기 공급 안정화를 지원"한다며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은 지난 2일 일본 정부 각의(국무회의)에서 개정안을 통과시키고, 이어 지난 7일 한국을 수출심사 우대국(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공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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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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