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차동석 기자] 일본 화장품 기업 DHC가 혐한 파문을 일으키며 불매운동 분위기가 확산되고 분위기다.

DHC 홈페이지
DHC 홈페이지

DHC는 일본에서 화장품과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회사로 지난 20024월 한국법인을 세워 국내에 진출했다.

DHC는 자회사의 유튜브 콘텐츠 'DHC테레비'에서 막말·혐한 발언들이 쏟아져 나오며 국내 불매운동의 집중 타깃이 됐다.

지난 10DHC테레비 프로그램에서 한 출연자는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라고 발언했고, 또 다른 출연자는 "조센징들은 한문을 문자화하지 못해 일본이 한글을 통일해 지금의 한글이 탄생했다"는 터무니없는 막말을 쏟아냈다.

"평화의 소녀상은 예술성이 없다"거나 "한국인들이 촛불집회에서 촛불을 들고 'NO 아베'라고 하던데 그 양초도 일본 제품이니 불매 리스트에 양초도 넣어야 한다"는 발언도 나왔다.

이에 소비자들은 혐한·막말 발언에 SNS와 온라인을 타고 DHC 제품을 구매하지 말자는 불매운동 분위기가 과열되고 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H&B 스토어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DHC 제품이 대부분 판매 중단됐다. 올리브영은 이날 대부분 매장에서 DHC 제품에 대해 사실상 판매중단 조치를 했다.

올리브영은 일본 제품에 대한 홍보나 마케팅은 전면 중단하고, 일부 제고가 많은 매장은 진열을 뒤로 뺀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랄라블라도 오늘 DHC 제품을 온·오프라인 모두 전면 판매 중단했다. 온라인은 즉각 판매 중단 조치를 했고, 오프라인은 발주를 중단하고 매장 진열에서 빼는 과정이다.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롭스도 매대에서 물건을 다 치우고, 즉각 판매중단 조치를 취했다.

앞서 한국콜마가 친일 성향을 가진 유튜버의 영상을 상영해 논란이 됐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지난 11일 사태 발생 나흘만에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국콜마가 만든 제품에 대해 불매하겠다는 움직임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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