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이현진 기자] 북한이 6일 황해남도 과일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발사체 도발은 지난 2일 단거리 발사체 발사 이후 나흘 만이며 최근 2주 동안 무려 4차례나 무력시위를 거듭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사진 = 뉴시스

앞서 세 차례 단거리 발사체는 함경남도 원산과 영흥 등 동해안 지역과 인접한 곳에서 발사했지만 이번에는 북한 서쪽에 위치한 황해남도에서 내륙을 관통해 동해안으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전 524분과 536분께 황해남도 과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5일 탄도미사일에 대해 신형 전술유도무기라고 공개했고, 지난달 31일과 지난 2일에는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를 시험사격 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한미 연합연습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6일 외무성 대변인이 담화를 통해 "우리의 반발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우리를 자극하고 위협하는 합동군사연습을 기어코 강행하는 저의가 과연 어디에 있는가"라며 "미국과 남조선 당국은 우리로 하여금 국가안전의 잠재적, 직접적 위협들을 제거하기 위한 대응조치들을 취하도록 떠민 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를 무심히 대하면서 요행수를 바란다면 우리는 그들이 고단할 정도로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군사적 적대행위들이 계속되는 한 대화의 동력은 점점 더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한미 군 당국은 지난 5일부터 하반기 연합훈련을 사실상 시작했다. 한미는 오는 8일까지 본연습에 앞서 위기 상황을 조성하는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한 뒤, 오는 20일까지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하는 연합 지휘소연습(CPX)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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