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리얼미터 조사, 보이콧 반대 21.6% 불과

[뉴스엔뷰 함혜숙 기자] 일본이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 때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을 제공한다는 방침이 알려지면서 도쿄올림픽을 보이콧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 3월 D-500을 기념해 내년 도쿄 올림픽의 공식 픽토그램을 공개하는 등 기념행사를 열었다. / 사진 뉴시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 3월 D-500을 기념해 내년 도쿄 올림픽의 공식 픽토그램을 공개하는 등 기념행사를 열었다. / 사진 뉴시스

CBS가 리얼미터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 ‘선수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추가 안전조치가 없으면 (일본 도쿄)올림픽을 보이콧을 해야한다’는 의견이 응답자 가운데 68.9%에 달했다.

반면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에) 구체적 안전 문제가 드러나지 않았으므로 보이콧은 과도한 대응이다’라고 응답한 이들은 21.6%에 불과했다.

리얼미터는 보수층을 제외한 대다수 지역과 지지층에서 도쿄 올림픽 보이콧 찬성 응답이 많았고, 이 가운데서도 경기·인천과 부산·울산·경남(PK) 지역, 40대 이하, 남성, 진보층과 중도층,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올림픽 보이콧 찬성 응답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에서 각각 보이콧 찬성과 반대 의견이 ‘찬성 48.3%, 반대 39.6%’, ‘찬성 45.4%, 반대 41.7%’로 팽팽하게 맞섰다.

지난 2일 실시된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전국 19세 이상 성인 8348명 중 502명이 응답해 4.9%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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