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일여론, 정부 대일 대응, 후지TV ‘탄핵’ 보도 반감

[뉴스엔뷰 전용상 기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한 주만에 50%대를 회복한 51.8%를 기록했다. 지난 주간집계 때 보다 4.0%p가 오른 수치이며 8개월만에 최고치이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리터는 반일여론의 확산과 정부의 일본 무역 제재에 대항 대응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의 결과라고 풀이했다.

문재인 대통령 / 사진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 사진 뉴시스

YTN-리얼미터는 22일 7월 3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항 긍정평가(지지율)가 지난 주보다 4.0%p 오른 51.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부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4.2%p 내린 43.1%(매우 잘못함 29.6%, 잘못하는 편 13.5%)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긍·부정 평가의 격차가 오차범위(±2.5%p) 밖인 8.7%p로 벌어졌다.

이같은 결과를 두고 리얼미터는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항한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 반일(反日) 여론 확산, △정부의 대(對)일 대응 기조, △조선·중앙의 일본어판 기사와 일본 후지TV의 ‘문재인 대통령 탄핵’ 주장에 대한 비판 여론 확산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을 세부 계층별로 살펴보면 진보층과 중도층,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서울, 대전·충청·세종, 경기·인천, 40대와 30대, 50대, 2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한 반면, 보수층에서는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19세 이상 유권자 5만4612명에게 전화를 걸고 최종 2505명이 응답을 완료해 4.6%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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