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채널로 제안…수입하더라도 생산라인 안착까지 6개월 걸릴 듯

[뉴스엔뷰 전용상 기자] 한겨레 등 여러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가 일본이 규제한 불화수소의 수출을 우리나라에 제안했다. 러시아로부터 에칭가스 등의 초고순도 불화수소 수입이 이뤄지면  일본 무역제재가 새로운 국면에 맞게 된다.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왼쪽) / 사진 뉴시스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왼쪽) / 사진 뉴시스

한겨레가 인용한 정부관계자는 “러시아가 최근 외교 채널로 자국산 불화수소를 우리 기업에 공급할 수 있다는 뜻을 정부 쪽에 전해왔다”며 “우리 정부도 일본이 불화수소 공급을 일시 중단한 지난해 11월 이후 일본산 수입을 대체할 경로를 계속 찾아왔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경제계 주요 인사 간담회에서도 러시아산 불화수소 수입 문제를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나 전문가들은 만약 일본에서 러시아로 불화수소의 수입처를 바꾼더라도 생산라인에 적용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민감한 화학약품을 바꾸면 불량률을 낮추기 위한 별도의 실험기간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생산라인을 안정화 하기까지는 약 6개월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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