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청문회 결국 거짓말 시비…당 지도부 약만 올렸다”

[뉴스엔뷰 전용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자유한국당의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전략을 비판했다.

검찰 출신인 홍준표 전 대표는 검찰 조직문화를 걱정하며 윤석열 후보자가 검찰총장이 됐을 경우 패스트트랙 논란 때 국회 사무처 등으로 부터 고소, 고발 당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10일 대학생리더십아카데미에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특강을 하고 있다 / 사진 뉴시스
10일 대학생리더십아카데미에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특강을 하고 있다 / 사진 뉴시스

홍준표 전 대표는 10일 대학생리더십아카데이 특강 자리에서 자유한국당이 제기하고 있는 윤석열 후보자의 변호사법 위반 논란에 대해 “수임과 관련해 소개를 할 때만 범죄가 되는 것”이라며 “(윤석열 후보자의 소개는) 수임과 관련된 소개는 아니다”고 밝혔다.

홍준표 전 대표는 자유한국당 청문회 전략에 대해 “이것저것 물려다 나중에 한 건 했다는 것이 거짓말 시비”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당 지도부가 어떻게 국회의원들이 피해를 보지 않게 할 것인가를 검토도 안 하고 이런 사태까지 왔다”면서 “인사청문회 하는 것을 보니 잘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홍준표 전 대표는 “검찰총장으로 정치적 사건에 중립을 지키는 것이 옳지 않느냐며 족쇄를 채웠어야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고발된 국회의원들이 살아난다”며 “그 얘기를 한 마디도 안하고 엉뚱한 짓을 해서 잔뜩 약을 올려놨으니까 (윤석열 후보자가 검찰총장에) 임명되면 바로 (자유한국당이) 을이 돼버린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82년 검사시보로 임관(24회 사법시험)해 95년 사직할 때까지 특수부에 주로 제직하며 5공비리 수사와 여러 강력범죄를 수사 등을 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김영삼 정부 당시 안기부장 법률특보로 재직하며 전 정권 인사인 박철언의 슬롯머신, 빠찡꼬 보고서인 LP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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