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SNS, 극우 유튜브 통해 만들어져 유통

[뉴스엔뷰 도형래 기자] 더불어민주당 허위조작정보특별위원회가 문재인 대통령 건강이상설 등 야당과 청와대를 겨냥한 허위조작 정보를 고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가짜뉴스는 SNS 상에서 자유한국당의 주장이 확대, 과장, 재생산 되는 방식으로 만들어져 일부 극우 유투브 채널을 통해 확산, 유통되는 구조로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최고위원 / 사진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최고위원 / 사진 뉴시스

박광온 최고위원은 8일 최고위원회 자리에서 “민주당 허위조작정보대책특별위원회 분석 결과 문 대통령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실종됐는데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내용의 허위조작정보 63건가 유통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해외 이주자 수가 문 대통령 취임 후 2년 만에 5배나 늘었다면서 금융위기 이후 최대라고 한 허위조작정보도 하루만에 유튜브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122건이 재생산됐다”며 “이외에도 확인된 허위조작정보에 대해 검토를 마치는 대로 특위 차원에서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허위조작 정보, 이른바 ‘가짜뉴스’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극우 유튜브 채널이 원본 영상을 생산하면 자유한국당이 굉장히 중요한 유통 경로로 작동한다”며 “당 대변인이 이를 인용해 성명을 내고, 그것이 다시 유튜브 채널에서 전파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자유한국당은 허위조작정보가 주는 단맛의 유혹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고 지적하고 “허위조작정보는 마약보다 좋지 않다. 특위에서 수집하는 정보 내용과 대책, 조치 등을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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