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성향 시민단체들 "한전이 정부 정책의 희생물이 됐다"

[뉴스엔뷰 도형래 기자] 전기료 인하에 반대하는 시민단체가 있다. 한전소액주주행동, 행동하는 자유시민 탈원전반대투쟁위, 천지원전비상대책위 등이 바로 그곳이다.

이언주 의원과 한전소액주주행동, 행동하는 자유시민 등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기료 인하를 이유로 문재인 대통령 등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 사진 뉴시스
이언주 의원과 한전소액주주행동, 행동하는 자유시민 등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기료 인하를 이유로 문재인 대통령 등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 사진 뉴시스

이들은 4일 국회에서 무소속 이언주 의원과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장병천 한전소액주주행동 대표는 “한진가 모녀가 대한항공을 마치 개인 소유물로 인식한 것에 대해 재판부가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했는데, 한전 또한 대주주인 정부의 정책 목적 때문에 희생물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이낙연 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과 이사진 등을 고발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들의 면면을 보면 대부분 일반적인 시민단체와 다르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한전소액주주행동 장병천 대표는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과 함께 서청대집회를 주도하며, 소위 태극기 어르신들과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등을 요구하며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주장했던 인물이다. 

또 행동하는 자유시민은 이언주 국회의원이 공동대표로 있는 곳이다. 이들이 올해 3월 창립당시 발표한 출범선언문은 “문정부 2년 경제는 파탄 났습니다”로 시작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문재인 좌파 정부의 포퓰리즘과 대중독재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천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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