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를 베네수엘라 정권에 비유하면 ‘신 독재’라고 맹비난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 뉴시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 뉴시스

나경원 원내대표는 4일 “자유가 없는 민주주의가 오히려 독재 수단으로 오용되고, 독재자가 선거를 악용해 득세한 사례를 역사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면서 “문재인 정권 역시 국민의 자유와 기본권이 아닌, 이 정권의 절대권력 완성을 위해 민주주의를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것이 바로 이코노미스트지가 말한 ‘신독재’ 현상과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앞장서서 분노의 여론을 자극하고, 좌편향 언론과 극렬 세력의 돌팔매질이 시작되는 등 문재인 정권은 증오의 정치만을 반복해왔다”며 “독재는 스스로 독재임을 인지하지 못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헌법이 허락한 정부가 아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사회 곳곳을 무분별하게 대체하려는 정부는 결코 우리 헌법이 허락한 정부가 아니다”라며 “그것이 바로 베네수엘라를 몰락시킨 좌파 포퓰리즘 정부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또 나경원 원내대표는 “정치 불안은 거의 공포 수준”이라며 “대통령이 나서서 국민을 쪼개고 가르고, 6·25 전사자 앞에서 김원봉을 추켜세워 스스로 대한민국 대통령임을 망각했다”고 비난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최근 일본의 통상보복에 대해서도 정부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수수방관하며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비난하고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다차원·다채널 외교가 시급하며, 즉각 긴급 의회 외교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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