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김경호 기자] 여야 3당은 24일 국회 정상화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6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비롯한 국회 정상화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민주당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요구했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사과와 관련한 포괄적 유감표명을 했다.
이에 한국당 나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유감 표명과 합의 처리에 대한 말씀을 해주신 이 원내대표의 결단에 감사드린다며 국회로 복귀했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의 추경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오는 28일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선출키로 했다.
또 오는 28일부터 예결위에서 추경 심사를 시작하고, 내달 1~3일에는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갖기로 했다.
내달 8~10일에는 대정부 질문을, 내달 11일과 17일에는 본회의를 열어 추경과 주요 법안 등 안건을 처리하기로 했다.
한국당의 패스트트랙 법안 합의처리 요구와 관련해서는 선거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검·경수사권 조정법 등에 대한 각 당의 안을 종합해 논의한 후 '합의정신에 따라 처리'키로 합의했다.
여야 3당은 한국당에서 요청한 경제청문회는 국회의장이 주관하는 국회 차원의 경제원탁토론회를 실시하기로 했다. 다만 형식과 내용은 3당 교섭단체가 추후 협의해 정하기로 했다.
또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과 '원자력안전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은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합의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10월 구성에 합의했던 '인사청문제도 개선소위원회'의 활동을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올해 정기국회 전까지 개선방안을 도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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