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전용상 기자] 바른미래당은 17일 의원총회를 열고 6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하기로 당론을 채택했다.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오신환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오신환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조금 전 의총을 통해 총 19분의 의원님들이 만장일치로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 건을 당론으로 채택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75명의 서명을 확보해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여전히 한국당이 참여하지 않으면 비정상적인 국회 운영이 될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참여해 들어와야 정상적인 교섭단체간 합의를 통해 의사일정을 잡을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 비정상적으로 계속 운영하고 상임위 중심에서 법안 심사나 논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일단 국회 문을 열어놓고 진행되는 과정 속에서 계속 (한국당을) 설득하고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오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도 "청와대와 정부여당도 마찬가지다"라며 "상대가 아무리 깽판을 놓아도 책임은 정부여당에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달래고 설득하는 자세가 필요한데도 청와대는 추경안이 급하다면서 앞장서서 강경 발언을 내놓고 민주당은 청와대를 따라가기 바쁜 모습을 보며 너무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국민 인내심이 바닥난 상태이고 지금부터는 본인의 의지, 결단이 달린 문제"라며 "바른미래당이 더 이상 조율하고 합의를 이끌어내기엔 더 이상 협상할 내용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남은 선택은 어찌되더라도 타결될 때까지 기다려보느냐, 아니면 1차 정리하고 우리끼리 국회 문을 연 다음 민주당과 한국당에 그만 싸우고 국회로 들어오라고 설득 압박하느냐"라며 "오늘 입장을 모으면 지체 없이 실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함께 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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