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이현진 기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13일 차기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심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당대표가 돼서 내년 총선을 기필코 승리하겠다""낡은 기득권 양당정치 시대를 끝내고, 한국사회 대전환을 출발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총선은 대한민국 미래를 놓고 치르는 수구 정치세력 대 진보 정치세력의 한판 대결"이라며 "자유한국당의 부활이냐, 정의당의 약진이냐로 판가름 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수구세력의 부활은 기득권에 안주해온 더불어민주당으로 못 막는다. 촛불개혁이 주춤하고 흔들리는 민주당만으로는 한계가 있다""정의당이 승리해야 한국당을 퇴출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당이 제1야당인 국회에선 어떠한 개혁도 가능하지 않다""이제 정의당이 더 강한 개혁을 주도해야 할 때다. 정의당이 바로 서고 앞장서서 길을 열 때 개혁은 언제나 앞으로 나아갔다"고 말했다.

아울러 "집권을 열망하고 집권을 준비하는 정의당이 돼야 한다"면서 "이제 크고 강한 정의당으로 발돋움해야 한다. 집권 대안세력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국민에게 평가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또 "올해가 정의당 창당 7년차다. 진보정당 역사로 보면 20년이 된다""정의당은 이제 기성정당이다. 더 이상 '작지만 강한 정당'으로 머물러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공직 후보 선출 방식에 당원뿐만 아니라 지지자와 국민이 참여하는 개방형 경선제도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한국형 경제성장전략을 제시해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집권의 길을 열겠다"면서 "청년 정치인을 정의당이 발굴·육성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한편 양경규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도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 선언을 공식화했다.

이와 함께 홍용표 당 디지털소통위원장도 출마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은 이달 19일과 20일 후보등록을 마친 뒤 내달 8일부터 13일까지 현장투표와 온라인, ARS모바일 투표를 거쳐 대표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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