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이유정 기자] '삼국유사'를 새로운 시선으로 재해석한 책이 나왔다.

사학자이자 불교연구에 조예가 깊은 저자는 단군신화 등 삼국 이전부터 신라 개국의 상고기와 불교를 수용한 후의 중고기까지의 삼국유사를 새롭게 조명한다.

'지금 봐야 할 우리 고대사, 삼국유사전'의 저자는 아무리 시대가 다르다 해도 결국 삼국유사도 사람이 사는 이야기이고, 현재를 사는 사람의 눈으로 봐도 이해하지 못 할 것은 없다고 주장한다.

설화집 성격의 삼국유사를 검증하고 고증, 현대인의 상상력으로 재해석한 단군신화에 등장하는 '환웅천왕'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주인공 '도민준'(김수현)이다.

저자는 호랑이보다 못하지만 야성이 있는 '웅녀'는 시집 눈치를 봐야하는 귀찮은 결혼이 눈에 안 찼을 것이고, 여자가 되자마자 혼자 아이를 낳기만을 빌던 웅녀가 만난 환웅천왕은 항상 놀고먹지 만은 않고 최소한 신통술은 익혔던 것 같다고 상상했다.

이 책의 신화와 설화를 통해 상상력을 갖게 되고, 사료 검증을 통한 사실관계와 일을 순리대로 풀기 위한 인과관계, 세상 모든 일이 사람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인간관계를 깨닫게 된다. 그 과정에서 인간의 구실과 처세도 익힌다.

1'고조선과 삼한'은 고조선에서부터 삼한까지, 즉 단군신화로부터 삼국 이전의 신화와 전설로 구성해 신화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를 보여준다.

2'상고기의 신라'는 삼국시대 신라의 상고기로 구성했다. 시조 혁거세왕으로부터 울릉도를 점령한 제22대 지증왕까지의 설화다.

3'중고기의 신라'는 법흥왕대 불교를 수용한 후 나라의 기틀을 갖추기 시작한 신라 중고기, 24대 진흥왕으로부터 제29대 태종무열왕 통일 직전까지를 다뤘다.

 

하도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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