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국회 복귀 압박

[뉴스엔뷰 함혜숙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국회 정상화와 관련 "더 이상 자유한국당을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다"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밝혔다.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이인영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이인영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이 원내대표는 "우리는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여당으로 '마냥 놀고 있는 국회'라는 비난을 방치할 수 없다""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먼저 준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로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딱 50일이 지났다. 국회가 멈춰선 지는 69일째"라며 "더 이상 어떤 말로도 변명이 어려운 국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선 당정 회의를 수시로 가동하고, 다음 주 모든 상임위원회와 소위원회를 가동할 태세를 갖추겠다""이를 통해 언제라도 상임위와 소위를 운영하고 그 과정에서 시급한 민생 입법과 추경을 심사할 준비를 완료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이 과정에서 한국당 의원들과 반드시 함께 하고 싶다는 것은 변함없는 우리의 진심"이라고 언급했다.

"다음 주 중으로 원내 '민생입법정책추진기획단'도 구성할 예정"이라며 "12월까지 시급한 민생 현안을 챙기고 반드시 입법과 예산을 뒷받침할 과제를 도출, 성과를 내는 원내 활동을 본격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제왕적 정당운영·원내운영에서 완전히 탈피했다"면서 "당정관계에서 당의 주도성을 확실히 증가시켰고, 현장 민생 목소리가 바로 제도와 예산으로 전환될 수 있는 당정 시스템을 갖추기 시작했다"고 부연했다.

이밖에 "국회 밖에서 소리 지르고 이념 선동과 막말 퍼레이드가 반복되는 것이 정책 경쟁에서 자신감을 상실한 한국당의 모습이 아니길 바란다""한국당의 조속한 국회 복귀에 대답을 기다린다"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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