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이현진 기자] 자유한국당 해산청원에 대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답변에 대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발끈하며 반발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사진 뉴시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사진 뉴시스

나경원 원내대표는 12일 당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강기정 수석의 발언은 잘못된 발언, 제1야당을 인정하지 않는 발언”이라고 밝혔다.

또 나경원 원내대표는 “총선까지 기다리지 못하는 국민의 마음이라면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통 탄핵이라도 올라와야한다”면서 “이런 식으로 정치적으로 청와대가 나서 우리 당을 공격하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기정 정무수석은 11일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해산청원에 대한 답변 가운데 “정당에 대한 평가는 선거를 통해 내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국민청원으로 정당 해산을 요구하신 것은 ‘내년 4월 총선까지 기다리기 답답하다’는 질책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 발언에 대해 ‘선거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내년 4월 총선에 국민이 자유한국당을 심판해 달라는 취지로 읽힐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당 중진의원 연석회의 자리에서 “통합진보당(통진당)과 손잡고 선거 때 야권연대한 건 더불어민주당”이라며 “나는 어제(11일) 정당해산요건을 이야기하는 걸 보며 정말 헛웃음이 나왔다”고 비아냥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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