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재 장례집행위원장 “찬송 부르는 가운데 평안히 사망”

[뉴스엔뷰 이현진 기자] 고 이희호 여사 장례집행위원장인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이사가 기자회견을 열고 이희호 여사의 소천과 관련한 루머 확산 자제를 부탁했다.

고 이희호 여사 영정 / 사진 뉴시스
고 이희호 여사 영정 / 사진 뉴시스

김성재 위원장은 11일 세브란스병원 교수회의장에서 장례위원회 기자회견을 열고 “이희호 여사는 어떤 병으로 고생하신 게 아니고 노환으로 돌아가셨다”며 “일부 언론에서 의식이 없다든지 병이 암에 걸렸다든지 그런 기사도 봤는데 그런건 전혀 아니다”고 밝혔다.

김성재 위원장은 “돌아갈 때까지 의식이 있었다”며 “마지막 임종때는 모든 가족들이 모여있었고 저도 있었고 옆의 두 분과 비서들도 다 있었다”고 말했다.

또 김성재 위원장은 “찬송읽고 기도할 때 여사님이 힘이 없어서 입으로만 살짝 살짝 찬송가 따라불렀다”며 “가족들이 너무 놀라고 기뻐 함께 찬송 부르는 가운데 여사님 찬송 부르는 가운데 평안히 사망했다”고 전했다.

김성재 위원장은 장례 공동위원장이 확정된 것처럼 언론에 보도되는 것에 대해서도 자재를 부탁했다. 김성재 위원장은 “모든 위원장과 고문들과 위원들은 이제 협의해서 장례기간동안 최종 정리를 해서 다시 발표하겠다”며 “장례위가 결정한 완결본으로는 보도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김성재 위원장은 황교안 대표도 장례위원회에 포함이 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5당 대표에게 연락드렸다”며 “5당 대표 모두 고문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재 위원장은 14일 별도 발인 없이 오전 6시 세브란스 영안실 운구 7시 신총 창천감리교회 장례예배를 드리고 여사님이 탄 차가 동교동 사택, 사저를 들러 동작동 국립묘지로 향한다고 전했다. 국립묘지에서는 보훈처가 주관해 의장대가 마지막 안장을 하고 하관예배를 끝으로 장례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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