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김경호 기자]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 막말이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민경욱 대변인은 9일 문재인 대통령이 북유럽 순방을 위한 출국한 일을 빚대 "불쑤시개 지펴 집구석 부엌 아궁이 있는 대로 달궈놓고는, 천렵(川獵)질에 정신 팔린 사람마냥 나홀로 냇가에 몸 담그러 떠난 격"이라고 비난했다. 

여기서 '천렵질'이라는 말이 문제가 됐다. 천렵(川獵, 냇물에서 물고기를 잡는 일)에 좋지 않은 행위를 비하하는 뜻을 더한 접미사 '질'을 붙였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3월 민경욱 의원을 당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 사진 뉴시
자유한국 황교안 대표가 지난 3월 민경욱 의원을 당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 사진 뉴시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이걸 공당의 논평이라고 내놓다니, 토가 나올 지경"이라고 맞받았다. 

또 이해식 대변인은 "경제 영토와 외교 지평을 확대하기 위한 정상 외교를 '천렵질'이라고 비난하는 자유한국당, 제 정신인가"라며 "과연 집권 경험이 있는 정당 맞나. 아예 집권을 포기한 것인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또 이해식 대변인은 "자유한국당 대변인의 배설 수준의 막말은 한 두 번이 아니다"며 "막말 당사자인 민경욱 대변인의 당직을 박탈하고 민 대변인은 국민에게 사죄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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