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이유정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침몰한 허블레아니호 부근에서 5(현지시간) 떠오른 시신 1구의 신원이 30대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다.

유람선 침몰 사고 발생 7일째인 5일 오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고현장에서 대한민국 정부 합동 신속 대응팀과 헝가리 구조대가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유람선 침몰 사고 발생 7일째인 5일 오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고현장에서 대한민국 정부 합동 신속 대응팀과 헝가리 구조대가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만에 수상수색 및 수중수색을 통해 8구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

헝가리 경비정은 이날 오후 340분쯤 유람선 침몰 사고 지점에서 떠오른 시신을 발견했으며, 이 시신은 허블레아니호에 탑승한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다.

앞서 이날 오전 921분쯤 허블레아니호 선체 유리창에 팔이 낀 상태로 인양 준비 작업 중인 헝가리 잠수사에게 발견된 시신도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밝혀졌다.

이어 낮 1210분쯤 헝가리 경찰대테러팀과 수상경찰대는 유람선 침몰 지점에서 약 50떨어진 에리치(Ericsi) 지역에서 30대 한국인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지난달 29일 침몰한 허블레아니호 탑승 한국인 33명 중 7명은 구조됐다. 사망자는 15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11명이다.

한편 이르면 6(현지시간) 오후로 예정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인양에 제동이 걸렸다.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할 대형 크레인 '아담 클라크'는 수위가 높아 아르파드 다리를 통과하기 어려워 닙시겟 지역에 일단 정박했다.

크레인 도착이 늦어지면서 허블레아니호 인양 시점도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인양 계획이 틀어진 것은 아니다"라며 "신속한 조치를 위해 사고 지점과 가까운 곳으로 우선 이동한 것일 뿐, 수위가 낮아지기만 하면 6일 오전에라도 아담 클라크를 출발시켜 본격적인 인양에 착수할 수 있다"고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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