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김경호 기자] 경찰이 부동산업자 납치·살인사건의 용의자 가운데 달아난 국제PJ파 부두목 조모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하고, 추적하고 있다.

용의자 2명이 양주시청 인근 공영주차장에 차량 유기 후 택시를 타는 모습. / 사진 =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제공
용의자 2명이 양주시청 인근 공영주차장에 차량 유기 후 택시를 타는 모습. / 사진 =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제공

경기 양주경찰서는 24일 부동산업자 박모씨를 감금·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로 김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와 함께 검거된 홍모씨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의식불명으로 발견된 홍씨의 의식이 돌아오는 대로 조사를 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김씨는 지난 19일 국제PJ파 부두목 조모씨 등과 함께 광주광역시의 한 노래방에서 부동산업자 박씨를 때려서 숨지게 하고, 사체를 경기도 양주의 한 주차장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9일 조씨를 만난다며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이들은 이날 정오쯤 광주의 한 일식집에서 술을 마신 뒤 노래방으로 이동했다.

조씨 일행은 다음날 오전 1시께 노래방에서 나와 조씨의 친동생이 운전하는 차량에 탑승했으며, CCTV에는 박씨가 의식이 없어 보이는 상태로 조씨 일행 2명에게 부축 받아 차량에 타는 모습이 찍혀있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조씨 등이 박씨를 납치하고 폭행해 숨지게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신은 발견 당시 차량 뒷자리에서 이불에 덮인 상태로, 다리가 골절되고 폭행으로 얼굴과 하체에 심한 멍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친동생도 사건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조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하고 밀항과 잠적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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