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전승수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가 22일 물적분할(법인분할)에 반대해 전면파업과 부분파업에 돌입하고, 서울에서 집회를 연다.

지난 16일 현대중공업 노조가 물적분할 저지를 위한 부분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울산 본사에서 파업 출정식을 갖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지난 16일 현대중공업 노조가 물적분할 저지를 위한 부분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울산 본사에서 파업 출정식을 갖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현대중공업은 법인을 분할해 '한국조선해양'을 신설한 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을 계열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이에 지난 21일 현대중공업 노조는 오는 31일 물적분할을 확정하는 임시 주주총회 직전까지 파업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서울 집회에는 10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노조와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서울 종로구 현대빌딩과 중구 대우조선해양 서울사무소 앞에서 항의시위를 전개할 예정이다.

노조는 물적분할 시 회사 자산은 한국조선해양에 가고, 수조 원대 부채 대부분은 현대중공업이 감당하게 돼 구조조정 위기가 있다고 주장해왔다.

회사는 이번 파업을 노동위원회의 조정절차를 거치지 않은 불법파업이라 판단하고 경고장을 발송했다. 이와 함께 노조가 주주총회를 막지 못하게 해달라는 취지로 법원에 업무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한편 현대중공업한영석·가삼현 사장은 전날 물적분할에 반대하는 노조에게 담화문을 통해 단체협약 승계와 고용안정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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