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박영훈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05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미·중간 무역 갈등에 대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이전보다 훨씬 더 심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앞서 미국은 지난 10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25% 관세 부과를 발표했다. 이에 중국은 다음달부터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에 5~25% 수준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맞섰다.

홍 부총리는 이날 "양국이 서로 수천억 달러 규모의 제품에 대해 관세를 인상하고 각종 보복조치를 예고하는 등 무역갈등이 심화되고 있다""정부는 무역갈등이 조속히 해결되길 희망하나 동시에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 경제에의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총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가·환율 등 금융시장 가격변수의 변동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지나친 쏠림현상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 적절한 안정조치를 통해 시장안정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월부터 해외수입자 특별보증, 매출채권 조기 현금화 등 신규 무역금융 5000억원 및 수출마케팅 지원확대 등 단기 지원을 개시하겠다""다음달 중 소비재와 디지털무역, 서비스업 등 후속대책도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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