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이유정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9일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했다.

뇌물수수·성범죄 의혹과 관련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9일 서울 송파구 동부지방검찰청에 출석했다. / 사진 = 뉴시스
뇌물수수·성범죄 의혹과 관련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9일 서울 송파구 동부지방검찰청에 출석했다. / 사진 = 뉴시스

김 전 차관은 이날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에 출석해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조사실로 곧장 들어갔다.

김 전 차관은 지난 2005~2012년 건설업자 윤중천씨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 및 향응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윤씨로부터 강원 원주 소재 별장 등에서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 등도 있다.

검찰은 윤씨와 성접대에 동원된 여성 이모씨 사이의 보증금 분쟁에 김 전 차관이 관여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윤씨는 최근 조사에서 지난 2007년에 김 전 차관이 목동 재개발 사업 인허가 등을 도와주겠다며 집 한 채를 요구했고, 1000만원대 그림을 김 전 차관에게 건넸다는 진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김 전 차관 승진과 관련해 성의 표시를 하라며 수백만원을 건넸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윤씨는 의혹을 불거지게 한 '별장 동영상' 속 남성이 김 전 차관이 맞다고 언론 등을 통해 밝혔다.

김 전 차관은 20133'별장 성접대 의혹'으로 자진 사퇴한 뒤 두 차례에 걸친 검·경 수사에서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당시 경찰은 김 전 차관을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했고, 검찰은 피해 주장 여성들의 진술 신빙성 부족 등을 이유로 두 차례 김 전 차관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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