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최지선 영상기자]

3일 국회 정론관에서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자유한국당은 더 이상의 어깃장 정치, 가출 정치를 중단하고 조속히 국회로 돌아오라"는 내용으로 브리핑했다.

이하 브리핑 전문이다.

자유한국당의 막무가내식 어깃장정치, 밖으로만 나도는 가출정치가 꼴사납다.

국회에서는 회의실을 무단 점거하고 사무실 집기를 파손하는 등 회의 방해와 폭력 행위를 일삼더니, 이제는 국회 밖을 나가 지역을 돌며, 국민들의 귀를 어지럽히겠다고 한다.

그러나 ‘그러면 그럴수록 마이너스’라는 것은 자유한국당만 모르고 있는 듯하다. 어제 나경원 원내대표는 서울 지역 집회에서 “1970년대 유신헌법과 독재 얘기를 많이 하지만 그때는 개발을 위한 독재였다”며 마치 개발을 위한 독재라면 문제가 없다는 식의 발언까지 내놓았다. 이 또한 역사에 대한 다양한 해석인가? 5.18 망언, 반민특위 망언에 이은 ‘군사독재 망언’이며, ‘망언 3종 세트’의 결정판이다.

회의를 방해하며 국회에서 ‘독재타도’를 외치다 장외에서 독재의 본령인 군사독재를 옹호하다니 한편의 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 과연 ‘독재’의 뜻을 알고나 하는 말인지 의심스럽다. 나 원내대표는 박정희-전두환-노태우 군사독재정권으로부터 이어져온 자유한국당의 뿌리부터 되짚어보기 바란다.

아울러 후속 삭발식을 계획하고 있다면, 없던 일로 하길 바란다. 국회 난동사태에 대한 반성을 의미하는 삭발식이면 모르되, ‘독재타도’를 부르짖는 삭발식은 동감은커녕 처량함과 애처로움만 자아냈을 뿐이다. 삭발로 국민이 얻는 것은 대체 무엇인가? 자유한국당의 삭발식은 ‘민생 거부 선언’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더욱이 4월 임시국회는 5월 7일까지로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 강원 산불과 포항 지진 등 국민의 안전과 민생에 직결된 추경안의 처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소방직의 국가직 전환,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와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 등의 법안 논의 역시 더는 미룰 수 없다.

본업은 내팽개친 채 자유한국당은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가. 대개는 사용자의 허락 없이 근무시간에 근무지를 이탈하여 업무에 태만하면 해고 또는 징계의 사유가 된다. 국민은 자유한국당에 가출정치와 업무거부를 허락하지 않았다. 자유한국당 해산을 요구하는 국민 청원이 170만 명을 돌파한 것은 이에 대한 반증이다.

더 이상의 불필요한 정쟁은 중단하고 이제라도 민생과 경제를 위해 열심히 일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기 바란다.

뉴스엔뷰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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